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선, 2월 7일 이후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미대입시 재도전 (미대재수) 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미대재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된 수험생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보냅니다.
하지만,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전공 합격증을 들고 와서는 재수는 빛나는 성공을 위한 출발점이었다며 울면서 이야기한 OO준 학생(강원대 불합격으로 재수)의 이야기 처럼, 지금의 위기가 더 나은 삶과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믿고, 그 시작을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미대재수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드는 생각은 어디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것인가? 그다음은 비용은 얼마나 들 것인가? 일꺼에요. 하지만 정보가 없다보니 ㅅㅁㅎ등의 인터넷 까페에 올려지는 여러 글들(광고성이든 아니든)이나, 실기학원 원장님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게 될 수 밖에 없을 거에요.
제가 이 업계에 종사한지 12년째에 접어들면서 느끼고 있는 안타까움 중 하나는, 본인이 선택한 재도전의 방법에 대한 후회와 학원에 대한 신뢰를 잃고 다시 다른 선택지를 찾아다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A학원 재종반에서 시작했는데 한 달 다녀보니 여러 이유로 4월 초에 다른 학원으로 옮기는 학생들이 제법 됩니다. 그리고, 또 6월 이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것 같다 해서 독재로 옮긴다던지, 다른 재종 학원으로 옮긴다던지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입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해야 하는데,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교재등 다시 마련해야 하고, 짧은 8개월의 재수기간에서 한달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또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있어서 큰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미대입시 재도전을 위한 재수 방법 정리!
위 표에 간략하게나마 정리를 해 놓았습니다.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만 따로 알려 드릴께요.
1. 미대기숙학원은 대표적으로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광릉한샘기숙학원과 연계한 강남고도 미대기숙학원, 그리고 설립할 때 제가 깊게 관여했던 아트포엠 기숙학원(전 용인 창조의아침 기숙학원). - 어느 기숙학원이 더 나은 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 곳 모두 역사도 오래 되었고, 실적도 좋기 때문에, 결국엔 사용자인 본인 자신이 기숙학원에 가도 될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고등학생때 이성친구가 있었고 지금도 사귀고 있다? 솔직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대부분 이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사귑니다. 기존에 이성친구가 있어도 기숙학원의 이성과 밤에 함께 산책하다 새로 사귑니다. 그럼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민폐를 끼치게 되면서 기숙학원의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 나는 외로움을 즐길 준비가 되었다. 이성에게 관심이 없다. 치열하게 준비해서 빛나는 합격증을 받아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가진 학생들은 기숙학원에 가면 성과가 반드시 있을거에요. 기숙학원 시스템 자체는 성과가 오르지 않으면 이상할 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거든요.
2. 미대재종학원은 나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 의지력이 약하다. 어딘가 소속되어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핸드폰도 없이 산속에 틀어박혀서 공부하고 싶지는 않다 하는 친구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학원은 홍대근처의 두 군대, 대치동의 다섯 군대가 대표적입니다. 홍대쪽에 대한 정보는 없으므로, 대치동의 미대재종학원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겠습니다.
대치동 재종학원 비교 부분은 네이버 모 까페의 해당 학원의 평판에 대한 댓글등을 정리한 것이지만, 자칫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이 부분의 내용을 삭제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7) 미대재종학원은 재수 기간 중 이동이 크게 두 번 있습니다. 바로 3월 말과 6월 말입니다.
3월 말 이동 요인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스템, 환경, 수업, 분위기 등등 기대한 것과 너무 다르다. 여기서 계속 하면 안되겠다.
2) 다른 학원에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그 학원이 더 나은 것 같다.
3) 집과 학원과의 거리가 있지만 극복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원거리 통원은 역시 무리다.
6월 말 이동 요인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공부 환경을 바꾸어야겠다.
2) 성적을 올릴 자신이 없다. 수시 등 실기로 승부를 봐야겠다.
3) 수업도 잘 안맞는 것 같고, 특히 관리를 잘 안해주는 것 같다. 난 방치되어 있다.
4) 반대로, 혼자 공부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해서 재종반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반수하는 친구들이 재종반으로 많이 유입됩니다.
이렇게 6월 평가원 이후에 많이 나가고 많이 들어오면서 또 분위기가 바뀌게 됩니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중간에 학원을 바꾸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또 그 학원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한 달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교재등 새로 다시 준비해야 하고 새로운 강의스타일에도 적응해야 합니다. 따라서 처음 선택할 때 잘 알아보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 참고로 재종반을 다니면서 STPP 관리를 받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작년에 세 학원의 학생들 중 일부가 관리를 받으면서 재종반을 다녔습니다. 이럴 경우, 재종반의 생활관리 하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나에게 특화된 개별전략 수립과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독학재수 / 관리형독서실은 세가지 유형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1) 학원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싫다. 혼자 조용히 공부하고 싶다.
2) 재종반 한 달 다녀보니 나랑 잘 안맞는 것 같다. 혼자 조용히 공부하고 싶다.
3) 기숙학원이나 재종반에 다니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부담된다. 맘 단단히 먹고 혼자 조용히 공부하고 싶다.
재종반은 관리에 있어서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관리와 수업이 일괄적이기 때문에 개인에 특화된 학습전략을 마련하고 실천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문학은 거의 틀리지 않아, 문학수업을 줄이고 독서 연습에 더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가 잘 안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러한 문제 때문에 독재를 선호하는 학생이 있지만, 전제조건이 있죠? 바로 그 특화된 학습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가 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관리받을 수 있는가 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본인이 그냥 생각해서 알아서 할 수 있겠죠. 아무 생각없이 독하게만 열심히 하면 대부분 6월 평가원 이후 재종반 찾아갑니다. 따라서 대치스타 미대입시컨설팅에서 진행하는 STPP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면 독학재수나 관리형 독서실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STPP를 40명만 신청 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재를 할 친구들은 미리미리 알아보아야 할 거에요. 특히, 올 해에는 격 주마다 인천 송도와 대구 출장 STPP가 1~2일간 진행될 예정이라 해당 지역 친구들에게는 기회가 될 거에요.
마무리하며...
글이 길어졌습니다.
2월 6일 결과를 받고 많이 울 친구들이 있을 거에요. 그 처절함을 가지고 재대로 재도전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내년엔 빛나는 합격증을 받고 마음껏 우시기 바랍니다. 그 울음은 올 해의 울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질거에요. 그러기 위한 준비에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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