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난 예비 고1, 고2 수능준비에 이어 드디어 올 해 미대입시 전사가 되어야 하는 예비 고3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수능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안내합니다.
많은 경우의 수들이 있어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지난 1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대략적인 방향을 제시합니다. 개인에 특화된 개별 상세 전략은 STPP 상담을 통해 검토됩니다.
1. 저는 수시를 준비할 겁니다.
수시를 목표로 하는 경우는 대개 아래의 세 가지의 경우입니다.
(1) 원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성적을 만들 자신이 없다. 하지만 난 실기를 잘 할 자신은 있다.
(2) 홍대 비실기등 어느 정도 내신과 수능 성적이 요구되는 학교를 준비한다.
(3) 성적도 안되고 실기도 부족하다. 실기라도 잘해봐야겠다.
(1)번과 (3)번의 경우엔 실기에 올인 하다시피 해야겠죠. 그리고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해요. 실기의 특성상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있고, 재도전생들의 실기 수준이 대체로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실기력으로 수시에 합격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을거에요. 실기학원 잘 선택해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2)번의 경우엔, 당연히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홍대 비실기를 기준으로 안내하지만, 비실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공통점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2학년까지 작성된 생기부에 대한 검토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미술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여러 활동들이 고3 1학기 내에 보충되어져야 합니다. 또한, 목표로 하는 학과와 같은 방향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그렇지 않다면 대안을 찾아서 활동해야 합니다.
2) 수능 3개영역 9등급 이내가 확보 또는 확보될 예정? 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에 대한 검토가 과목별로 이루어져서 전략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STPP 학생 중에 2학년 때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수학은 2~3등급이지만, 국어가 4~5등급인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고3 때 안정적인 수학 3등급을 위해 준비하였고, 결국 수학과 영어, 탐구로 최저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물론 이 친구는 '홍대 이외에는 안갈꺼에요'가 확고했던 친구라 가능했던 선택이었습니다. 준비기간이 10개월 남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은 집중해야 할 것을 선택하는 시점입니다.
3) 수능준비에 대해서는 아래 정시준비를 참조해 주세요.
2. 저는 정시를 준비할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정시로 서울권 미대에 합격하겠다는 말은 국어 수능등급 최소 3등급을 만들겠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3등급은 100명 중 23등 내에 들어와야 합니다.)
(1) 11년간 많은 미대입시 재도전생들을 상담하면서 국어 3등급으로 재수 하는 학생? 있습니다. 하지만 10%도 안됩니다. 즉, 국어 3등급 이상이 나오면 열에 아홉은 실기에서 크게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에는 어떻게든지 미대에 합격한다는 얘기입니다.
(2) 물론 예외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 학생 중에 국어 2등급으로 재수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영어와 탐구가 5등급이었습니다. 딱 한 곳의 대학만 고집하는 학생이었는데, 영어와 탐구 때문에 재수를 선택하게 되었죠.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는 입시에 성공합니다. 단, 이 친구처럼 국어 성적이 중요하다고 국어만 올인해서는 안되겠죠?
특히, 재도전생들이 대체로 실기 성적 상위권을 차지한다고 보았을 때, 현 예비고3 학생들이 인서울을 목표로 한다면 국어 3등급 이상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즉, 지금 고2 겨울방학 동안, 국어 최소 3등급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그 첫 걸음을 잘 떼고 있는 친구들은 계획대로 계속 해나가면 될 것인데, 전략이 없이 하루 하루 열심히만 사는 학생들의 경우는 지금 이 글을 잘 참고해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학년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해야 할 것.
- 실기 겨울특강으로 인해 공부시간 확보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간 계획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우선, 국어 개념을 재정리하고 나에게 맞는, 효율적인 영역별 지문읽기, 문제풀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게 정해져야 여름철 실기특강으로 인한 학력저하에 최대한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영어영역에서 반드시 맞추어야 할 유형을 정해서 그 개념을 재정리 하여야 합니다.
- 탐구 1과목을 2학년 때 마스터 했다면 나머지 한 과목 역시 방학기간 동안 선행학습을 하여야 합니다.
- 영단어를 꾸준히 학습해오지 않은 학생들은 이번 방학을 계기로 매일 영단어를 학습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 2학년 모의고사에서 국어 어휘부족을 경험했던 친구들은 수능국어어휘 인강을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EBSi에 추천 인강이 있습니다.
3학년 학기 중에 해야 할 것(공개 가능한 범위의 것에 한해 안내 드립니다.)
- 3월부터 5월까지는 가능한 학업에 집중하여 가능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6월 평가원 시험 결과를 토대로 대부분의 미술학원에서 정시 실기과목을 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6월에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둘, 또는 앞으로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을 실기학원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 수능 두 달 전까지는 국어 영역별, 영어 유형별 문제풀이 방법에 대한 체화를 끝내야 합니다. 이 것이 고득점의 제일 중요한 관문입니다. 이를 위해 그 중간 점검 격인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다음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지표를 제시하기 때문에 개별 분석이 잘 되어야 합니다.
- 영어는 영단어를 계속 학습하면서(EBSi 추천강좌가 있습니다. 이 강좌만 세번이상 돌리는 것 추천합니다.) 최소 3등급을 위한 유형별 독해 연습을 계속 해나갑니다. 사설 문제보다 평가원 기출, EBS 교재를 추천합니다.
- 탐구는, 2학년 때 마스터 했던 탐구1과목은 수특, 수완, 기출로 연습하면서, 나머지 한 과목은 3학년 내신 1등급 목표로 노력합니다. 그 탐구 2 과목은 2학기 때부터 본격적인 수특수완기출 문제를 통해 양치기를 해야 합니다. 2학년때 정한 사탐1은 1등급, 3학년때 정한 사탐2는 최소 3등급으로 해서 평균 2등급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왜? 탐구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홍대 등 미술활동 보고서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 두 달 앞두고 갑자기 준비하게 되면 학습의 루틴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준비할 수 있는 것부터 미리미리 작성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반고 학생들은 미술사/미술이론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 많은 실기시간으로 인해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주간계획을 잘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주간계획을 통해 주어진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한편, 누군가는 그냥 열심히 삽니다. 결과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겠죠?

체력이 중요!
- 입시에 대한 압박감, 하지만 잘 오르지 않는 성적에의 불안감, 한창 더울시기의 실기 특강은 9월 이후 급격한 체력저하와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 해 정말 열심히 살았고 치열하게 준비했는데 정작 수능 당일에 컨디션 저하로 수능을 망쳐서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을 자주 봐왔습니다.
- 성적관리도, 실기 관리도 중요하지만, 체력 관리 역시 중요한데 이를 간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 10분, 잠들기 전 가벼운 운동 10분 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만들어 나가세요.
이상, 대략적인 방향에 대해 안내 드렸습니다. 개별 상세 전략과 관리는 컨설팅의 영역이므로 상담을 신청하셔야 합니다.
예비 고3! 희망보다 염려가 많은 시기입니다. 내년 이맘때 즈음에 환하게 웃게 될 미래를 꿈꾸며, 이 글을 읽은 지금 이 순간부터 재대로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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